루시드 그룹, 3분기 차량 인도량 예상치 상회… 전기차 시장에서 강세 10.08 14:42
루시드 그룹(NASDAQ: LCID)이 3분기 차량 인도량에서 월스트리트의 기대를 넘어섰다. 루시드는 지난 3개월 동안 2,781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8명의 애널리스트가 예측한 2,242대보다 크게 상회한 수치다.
이번 분기는 특히 올해 초 단행된 가격 인하가 주된 촉매제가 되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루시드 차량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3분기 동안 루시드는 1,805대의 차량을 생산했는데, 이는 2분기 2,110대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생산량은 감소했지만 인도량은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제조된 차량이 재고로 쌓이지 않고 판매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루시드가 높은 재고에 대한 걱정 없이 생산을 지속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루시드의 주목은 다양한 구성으로 출시된 에어 세단을 넘어, 올해 말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인 '그래비티' SUV로 옮겨지고 있다. 아리조나 AMP-1 공장에서 첫 프리프로덕션 차량이 이미 생산 라인을 통과했다.
특히 그래비티 SUV는 테슬라의 북미 충전 표준(NACS)을 지원하는 충전 포트를 장착할 예정으로,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니게 될 전망이다.
또한, 루시드는 테슬라 모델 Y와 경쟁할 중형 전기차 모델도 개발 중이다. 중형 SUV 시장은 전기차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내연기관차 시장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세그먼트로, 루시드가 이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경우 테슬라 모델 Y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루시드의 주가는 인도량 보고 이후 소폭 상승해 현재 3.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