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주력 모델 가격 인하 04.24 13:34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최근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주요 모델의 판매 가격을 인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가격 조정은 판매 부진으로 인한 재고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미국에서는 모델 3, 모델 Y, 모델 S 등 주력 차종의 가격이 각각 2,000달러(약 276만 원)씩 하락했습니다. 한편, 중국 시장에서는 모든 모델의 가격이 조정되었는데, 모델 3의 가격이 기존 24만 5,900위안(약 4,670만 원)에서 23만 1,900위안(약 4,400만 원)으로, 약 1만 4,000위안(약 270만 원) 인하되었습니다. 또한, 모델 Y, 모델 S, 모델 X의 가격도 동일한 폭으로 하락하여 각각 24만 9,900위안(약 4,740만 원), 68만 4,900위안(약 1억 3,000만 원), 72만 4,900위안(약 1억 3,760만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가격 인하는 테슬라의 1분기 판매 부진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올해 초 보고된 판매량 감소와 일치합니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38만 6,81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가격 인하 조치는 테슬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취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이번 조정이 장기적으로 브랜드의 판매 촉진 및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