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인도 진출 임박: 공장 설립 합의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어 2023.11.23 14:23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전기차 업계의 거물 테슬라와 인도 정부 간의 지속된 협상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의 보도를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테슬라는 인도 내 전기차 시장 진출과 현지 공장 설립에 대한 중대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 이 협상은 인도 정부와 테슬라 간 1년 이상 지속된 논의의 결과로, 양측은 이르면 내년 1월 구자라트주에서 열리는 '바이브런트 구자라트 서밋'에서 공식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고향인 구자라트주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표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모디 총리가 2003년 구자라트 주총리 재임 시절에 창설한 행사다. 협상에 정통한 여러 소식통들은 공장 설립 장소로 구자라트주, 마하라슈트라주, 타밀나두주가 고려되고 있다고 전하며, 테슬라가 인도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비용 절감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아직 최종 결정에 이르지는 않았으나, 이는 테슬라와 인도 정부 간의 교착 상태를 깨고 재개된 협상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테슬라는 인도의 높은 수입세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바 있으며, 인도 정부는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의 자국 내 판매를 금지하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모디 총리와의 회담에서 인도에 상당한 투자를 약속하며 내년 방문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테슬라는 미국, 중국, 독일 등에 공장을 운영 중이며, 멕시코에 추가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 여러 국가로부터 공장 설립 요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도 진출은 테슬라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