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주요 배터리 공급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LGES)이 2024년에는 매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회사는 최근 2023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는데, 고금리 환경이 전기차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도 비슷한 우려를 표현하며 고금리가 전기차 구매를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대부분의 자동차 구매자들은 월 할부금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금리가 오르면 이 할부금 중 이자 부분이 증가할 것"이라며 머스크는 덧붙였습니다.

한국의 분석가 강동진(Hyundai Motor Securities)은 "LGES의 주가는 이미 실적 발표 전에도 하락했지만, 2024년 매출 성장률이 2023년보다 낮을 것이라는 발표 이후에 더욱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LGES는 2023년 3분기에 8조 22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 분기 대비 6.3%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 7.5% 증가한 수치입니다. 운영 이익은 7312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58.7%, 전년 대비 40.1%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시아 지역 뉴스에 따르면, LGES는 금리 상승으로 전기차 수요에 우려를 표현하는 자동차 제조업체와 공급업체 명단에 합류했습니다. 특히 중국과 유럽과 같은 주요 경제체에서 금리 상승이 자동차 구매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경우, 이는 전기차 시장에 큰 장애물이 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LGES와 테슬라 모두 더욱 신중한 전략을 세워야 할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