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중국산 부품 영향으로 IRA 보조금 내년 절반 감소 전망 2023.12.05 15:38
테슬라가 미국 정부의 세제 혜택에서 일부 차종에 대한 감소를 발표했다. 이는 특히 모델3의 후륜구동 및 롱레인지 모델에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재 모델3의 후륜구동과 롱레인지 버전에 대해 제공되는 7500달러(약 982만9천 원)의 세제 혜택이 2024년부터 3750달러(약 491만7800원)로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세액공제 감소를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2023년 12월 31일까지 차량 인도를 완료한 경우에는 현행 세액공제 전액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2024년 1월 1일부터는 세액공제가 절반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이에 대한 공식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렉트렉은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된 부품의 출처 국가가 이유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조치는 중국산 부품 사용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테슬라는 중국의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과 BYD로부터 중저가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전기차 세액공제와 관련한 새로운 세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으며, 이는 중국, 러시아 등 특정 국가에서 수입한 배터리 소재에 대한 보조금 축소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편, 일렉트렉은 이번 세액공제 감소 발표가 테슬라 차량 구매를 계획 중인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쳐, 올해 말까지의 차량 구매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테슬라의 4분기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