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대영채비 충전기 사용 중 '벽돌현상' 재발...수리비 63만원 부과 2023.12.07 12:00
테슬라 차량이 대영채비 제조의 전기차 충전기를 사용하는 동안 '벽돌현상'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기차의 전원이 작동되지 않아 주행이 불가능한 상황을 의미합니다. 환경부, 대영채비 및 테슬라는 아직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테슬라 '모델 Y' 차주는 강원도 삼척시에 위치한 용화레일바이크에 설치된 대영채비 제조 환경부 양팔형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던 중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 차주는 테슬라코리아가 판매하는 정식 CCS1(DC콤보) 어댑터를 사용하였으며 충전 중에 차량 파이로 퓨즈 단락 및 컨트롤 보드 손상이 발생했습니다.
테슬라 차량은 운전자가 브레이크와 기어를 조작하는 순간에만 전원이 공급되어 운행 가능한데, 이 차주의 모델 Y는 두 가지 에러로 인해 주행이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차주는 견인차를 호출하여 테슬라 분당 서비스센터로 차량을 이동시켰습니다.
서비스센터에서는 "충전기 문제로 인한 무상 수리는 불가능하며 유상 수리만 가능하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결국 차주는 63만9840원의 수리비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이 사건을 제보한 차주는 "대영채비는 환경부에서 관리하는 충전기이므로 그쪽에 접수하라는 입장이며, 환경부는 테슬라와 대영채비 등이 서로 잘못된 점을 인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보상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테슬라 차량이 대영채비 양팔형 급속 충전기 사용 중 발생한 벽돌현상은 2021년 12월에도 발생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여러 차주가 이러한 문제를 겪었으며, 대영채비는 즉시 점검을 진행하고 충전을 중단하라는 공지를 했습니다.
대영채비는 현재 환경부에 납품한 충전기를 점검하고 테슬라 차량의 충전이 가능하다고 밝혔으나, 2년 만에 비슷한 문제가 재발하면서 추가 점검이 필요해졌습니다.
대영채비 관계자는 "아직까지 원인을 파악 중이며, 테슬라 차량의 충전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조치하려는 노력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테슬라코리아는 아직 이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차주는 "현재 테슬라 차주들은 해당 대영채비 급속 충전기 모델을 피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때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충전기 사용 후 시스템 고장 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