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볼보 자동차 생산 중단으로 이어져 01.15 13:33
1월 12일, 테슬라와 볼보 자동차는 레드씨의 선박 위기로 인한 부품 부족으로 유럽 내 일부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하우티 민병대의 공격으로 인해 중요한 해운 루트인 수에즈 운하가 방해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과 영국은 예멘의 하우티 민병대를 타격하기 위한 공습을 개시했다. 이로 인해 선박 요금이 상승하고, 많은 선박들이 수에즈 운하를 우회해 아프리카 남단으로 경로를 변경하고 있다.
테슬라는 1월 29일부터 2월 11일까지 베를린 근처 공장의 대부분 차량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볼보 자동차는 벨기에 헨트 공장에서 기어박스 배송 지연으로 인해 3일간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 사태는 COVID-19 이후 최대의 공급망 혼란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과 인플레이션 재점화 위험을 높이고 있다. 수에즈 운하는 전 세계 컨테이너 트래픽의 약 12%를 차지한다.
마에르스크와 하파그-로이드와 같은 해운 대기업들도 아프리카를 우회하는 더 길고 비싼 항로를 사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아시아에서 북유럽으로 가는 항해에 약 10일과 100만 달러의 추가 연료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IKEA, 넥스트, 타겟, 트랙터 서플라이 등 많은 기업들이 물품 배송 지연을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유럽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아시아로부터 전기차 부품을 대량 수입하는 현실과 맞물려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