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로 다른 자동차 안전규정을 이용하는 자동차 회사들 (Feat. Global N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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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 다른 자동차 안전규정을 이용하는 자동차 회사들 (Feat. Global NCAP)

아이와차 댓글 2 조회 1037 추천 0 비추천 0



전세계 충돌테스트의 네트워크처럼 보이는 자동차 신차평가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를 NCAP 엔캡이라고 부릅니다.


미국 자동차 표준이 메인이 되며, 미국 NCAP (https://www.safercar.gov/)자동차 충돌테스트가 전세계 자동차 안전을 이끌어가고있습니다. (스몰오버랩으로 유명한 IIHS는 민간이 시행함. 고속도로보험협회)


그리고 양대산맥으로 UN 자동차 표준을 따르는 유로 NCAP이 있습니다.


한국에도 KNCAP이 있고, 호주의 ANCAP, 동남아 ASEAN NCAP, 남미 LATIN NCAP, 중국 C-NCAP, 일본 JNCAP 등이 있습니다.


최근 이러한 NCAP의 전세계적인 네트워크인 글로벌 엔캡 (Global NCAP)에서 화두를 던지고 있는 내용이 


바로


#SaferCarsForIndia

#SaferCarsForAfrica


등의 캠페인 입니다.


전세계 자동차 시장마다 국가마다 자동차 안전에 대한 관련 기준이 있습니다.


그런데 국가가 법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을 경우에, 자동차 기업들은 그 법을 적극 활용하여 그 시장이 요구하는 가장 낮은 수준의 커트라인에 맞춰 차량을 제작합니다.


때문에 A사의 B모델이라는 차량이라도,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과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중국, 중동, 동유럽 등등 시장별로 안전성의 차이가 너무도 극명하다는 사실을 세계에 알리고 안전장치로 원가절감하는 기업들의 각성을 요구하고, 국가들에게는 제대로 된 안전기준의 준비를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낯 간지럽지만 ㅋ 늘 하고있는 자동차 내수시장 안전장치 원가절감이야기, 제도의 미비 이야기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일단 글로벌 엔캡은 현재 아프리카 시장의 닛산 NP300 픽업트럭과 유럽시장의 닛산 NP300 (나바라)를 들고와서 때려박아보고 그 차이를 공개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난리가 났고, 이 차량을 라이센스 제작하는 기업도 난리가 났습니다.


아프리카 대륙 뿐 아니라 인도에서도 일본의 스즈키 차량을 라이센스 제작하는 마루티 스즈키가 별 0개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별 0개가 가능했던 이유는 차량의 코스트를 줄이면서 에어백 안전장치를 옵션화하였고, 가장 낮은 트림을 구입하면 에어백과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리트랙터가 없어 전방에 더미가 꽂혀버리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인도에서 마힌드라 자동차, 남미에서 폭스바겐 골프는 별 다섯개의 안전성을 받아 칭찬을 받고있고요.



남미 시장도 마찬가지 입니다.

대부분 자동차 기업들이 최신 세대 차량을 수출하지 않고 2-3세대 전 차량을 판매하기 때문에

마루티 스즈키가 했던 짓을 남미와 인도 등에서 똑같이 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도 남미, 인도, 동유럽, 아프리카 등지에서 에어백 없는 모델이 별 0개를 받으면서 대열에 합류한 상황입니다.


결국 미국, 유럽 시장에서만 차를 안전하게 만들어 판매하고, 나머지 시장에서는 기업 생리에 따라 안전장치를 빼 원가절감을 한다는 것인데, 글로벌 엔캡은 이는 범죄행위와 같고, 인간 생명의 존엄을 해치는 행위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강대국 시장에서는 설설 기고, 몰라서 제도 준비 못한 시장은 물로보고 그냥 대충 만들어 파는거죠.





이러한 상황을 해당국가의 소비자들과 전세계 언론에 알려 기업과 국가를 압박하는 것입니다.


생명은 아프리카나 미국이나 소중한 것 똑같다며 모두 미국 기준에 맞춰 상향평준화 하자는 캠페인 멋집니다.


가끔 제게도 '자동차회사가 자선사업가도 아니고 법이 그러면 거기에 맞춰서 만드는거지 무슨 문제가 있냐'며 말씀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본인도 소비자이면서 왜 하향된 안전옵션을 두둔하는지 모르겠고, 기업관점에서 이해하자면서 정작 소비자 입장은 왜 희생하고 넘어가야한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진정한 시장경제 자본주의라면, 안전장치 또한 경쟁과 상품성 향상을 위해 오버스펙으로 더 갖춰야 하는것이지 돈안되는 건 빼고, 돈되는것만 넣는다는 것은 한심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안전기준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차체 안전성과 안전장치를 갖춰 뽐내고 경쟁력 갖추는 기업들이 많고요.


우리 소비자들이 자동차 대기업의 오버스펙으로 인한 손해를 걱정해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3점식 안전벨트, ISOFIX 쇠붙이 하나 넣어달라는건데 그것때문에 회사 망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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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 수출형 ISOFIX 테더앵커 삭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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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이번 신형 쏘렌토의 ISOFIX 4개 마케팅을 보고 이제야 국내기업이 패밀리카가 갖춰야 할 기본 중에 ISOFIX 앵커 갯수를 이제야 그들도 인지를 했구나 싶어 안도를 했습니다.

ADAS 능동형 안전장치가 몇세대고 어쩌고는 침튀어 소개하면서 카시트 의무화임에도 ISOFIX 앵커 갯수 원가절감하는 작태가 한심했는데...


여튼 우리나라도 내수, 수출형 차량 안전장치 차별 없이 깔끔하게 동일하게 꽉꽉 채워서 출시해주기를 바랍니다. 한국 소비자들이 바보가 아닙니다.  


이 게시글에 달린 댓글 총 2
deeptiet 2021.12.31 20:40  
지극히 맞는 말이죠...
어쩌라구 2021.12.31 20:40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맞는 말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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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좀 알려주세요
8ad60829 11.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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