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판이 빨간색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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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판이 빨간색인 이유

soulmilk 댓글 4 조회 1368 추천 0 비추천 0
15641249933598.jpg빨간색으로 표시된 여러 도로표지.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도로표지 가운데 정지표지의 색깔은 선명한 빨간색입니다. 다른 경고표지의 경우도 빨간색 테두리에 검정 글씨나 그림을 그리지요. 왜 경고를 나타내는 표지에는 빨간색을 돋보이게 할까요? 축구 경기를 할 때 경고는 노란색 카드입니다. 도로표지도 노란색으로 칠하면 도로의 분위기가 더 낫지 않을까요?


빨간색의 경고표지을 사용하기까지 인류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자동차가 세상에 등장했을 때 세상은 아직 자동차를 맞이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마차가 다니던 도로가 존재했다는 것이 다행이었지요.


도로에는 차선도, 신호등도, 도로표지도 없었고, 속도제한도 받지 않았고, 운전자는 면허증도 없었습니다. 자동차가 등장한 이후의 도로는 그야말로 차와 마차, 자전거와 사람이 뒤섞인 혼돈의 도가니가 아니었을까요?


그러다가 1900년부터 미국에서는 교차로에 정지표지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했고, 1914년 디트로이터에 첫 정지표지이 등장합니다. 이어 1915년에 클리블랜드에 전기 교통신호가 생겼고, 정지표지도 함께 설치했다고 합니다.


처음 등장한 정지표지은 정사각형 표지 위에 흰색 바탕에 검정색 글씨로 'STOP'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1923년에는 미시시피주 고속도로 교통국협회에서 표준 정지표지 권고안을 발표합니다. 가장 위험한 도로인 철도건널목에는 원형 표지을, 두 번째로 위험한 교차로에는 팔각형 표지을, 약간 덜 위험한 곳에는 다이아몬드형 표지을 각각 설치하도록 했습니다.


또 직사각형과 정사각형은 정보 표지으로 사용하는 등 모양을 기준으로 위험도를 알리고자 했습니다. 그로부터 10년이 훨씬 지난 1935년 전국의 도로표지에 대한 기준이 만들어집니다. 이 때는 팔각형 표지, 노란색 바탕에 검정색 글씨가 표준이 됩니다.


1954년 철도 및 교통 신호용으로 개발된 색상시스템에 따라 지금과 같은 빨간색 바탕에 흰색 글씨의 정지표지이 표준이 됩니다. 그러나 당시 기술로는 요즘처럼 반사되는 빨간색을 만들 수 없었기 때문에 규격화되고 통일된 정지표지을 보기 어려웠고, 크기는 엇비슷하지만 가는 곳마다 정지표지의 모습이 조금씩 달랐다고 합니다.


1971년 미국 법률로 '붉은 바탕에 흰글씨, 팔각형 경고'으로 못박을 때까지 미국의 교통안전시설편람(MUTCD, Manual of Uniform Traffic Control Devices)의 정지표지은 8번 이상 모양을 바꾸게 됩니다. 그 이후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들이 이 모양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 게시글에 달린 댓글 총 4
2020시작 2021.12.31 20:23  
그렇군요...(근데 좀 기네요...)
PCDOSA 2021.12.31 20:23  
음...
러브포인트 2021.12.31 20:23  
그런이유가 있었군요
일각수 2021.12.31 20:23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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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제이 09.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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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테슬라뽀이 09.24 11:02
환영 합니다.
honey제이 09.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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