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신호받고 정차해 있는데 뒤에서 폰으로 딴짓을 한건지 상대차가 그대로 받아버려서 사고가났는데요. 

상대방 차는 앞범퍼부터 라디에이터그릴까지 거의 박살났구요. 제차는 뒷범퍼 찢어지고 트렁크 살짝 들어간 상태였구요.

너무 놀라고 경황이 없어서 우선 대물만 접수를 했는데요.

상대방 과실100으로 접수되었고 첨엔 너무 놀라서 그런지 아프다는 감각이 없어서 그랬는데

다음날 오전부터 허리통증이 느껴져서 이틀정도는 파스를 붙히다가 3일째도 통증이 안사라져서 

결국 대인접수를 요청했어요.

정형외과 엑스레이 찍고 뼈부분은 이상이 없어서 의사가 입원치료를 권유하길래 그냥 통원치료랑 물리치료만 받는다고 하고  

3일간 받았는데 별차도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주변에서 한의원으로 한번 가보라는 권유로 생전처음 한의원이라는 곳에 가서 침을 맞아봤는데요.

이틀째 맞았는데 차도가 있어서 굉장히 만족해하고 있거든요.

그냥 서있으면 이제 통증은 덜한데 약간 숙인채 세수를 하거나 머리감을때는 아직 통증이 살짝 있어요.

참을 정도긴 해서 이정도면 그냥 대인접수 취소하고 그냥 마무리 해도 될까요.

첨 사고났을때도 차주분이 너무 미안해하시며 계속 제 몸부터 살피시고 괜찮으시냐고 정중하게 대하시길래

대인접수로 치료받으면서도 괜히 마음이 좀 쓰이긴하더라구요.

대인접수하고 치료를 계속 받을 수록 상대방 차주분이 받는 피해가 있을까요??

아니면 그냥 보험사 돈만 빠져나가니깐 제가 계속 치료받아도 상대방 차주분은 상관이 없는건지 궁금하네요.

괜시리 치료받으면서도 미안해져서 통증이 덜하긴하니 치료 그만 받을까 싶기도하고 참 그렇네요.

무사고 13년차에 처음 난 사고라 대처도 많이 미흡해서 다들 사업소무조건 가서 수리받으라는것도 뒤늦게 알아가지고 

사고난 다음날 그냥 가까운 동네 정비소에다 입고시켜버려 가지고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