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운전하는 것은 왜 힘든가? 2018.08.28 16:20
부산은 왜 운전하기 힘든 도시인가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필자는 경남 김해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부산사람은 아니지만, 김해의 지리적 위치가 부산, 창원, 양산 등 큰 도시와 연결이 되어 있어서
자주 다녀본 소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부산의 지리적 특성
부산은 다들 아시다피시 피난지였습니다.
6.25당시 낙동강 방어선의 마지막 보루였고,
수많은 피난민들이 형성한 도시였죠.
판자촌 등 피난민들의 집이 먼저 형성되고 도로가 들어서니 당연히 길이 꼬불 꼬불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항구도시입니다.
내륙지역과 다르게 바다를 끼고 발달한 도시입니다.
그렇다보니 이런식으로 차가 회전하기에는 매우 힘이 듭니다.
2. 부산사람 특유의 허세
이부분은 부산분들께는 죄송스러운 말씀이고, 제 개인적인 경험이니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께서 대학을 다니실 때 자기차량을 끌고 대학을 다니는 학우들을 접해 보셨을 것입니다.
공도에서는 조용히 운전을 하다가도 캠퍼스 주변에 들어가서 여학우들이 보이면 부왕 부왕 엑셀을 난폭하게 밟는 운전자들을
종종 보셨을 것입니다.
그런 습성이 아직까지 남아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래도 젊음의 도시이고 바다가 껴 있으며, 여성들이 많이 있는 부산의 특성상
본인도 모르게 봥봥 난폭하게 다닙니다.
서면만 가보셔도 한겨울에도 창문을 내리고 문신으로 팔을 도배한 팔뚝을 창밖으로 내리면서 험악한 인상을 쓰며 운전하는 사람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필자가 솔루션을 답해 드리겠습니다.
1. 끼어들기를 하려고 할 때는 깜빡이를 사용하지 않는다.
부산은 특히 병목지역이 많습니다.
3~4차선으로 다니다가 2차선으로 좁아진다던지, 5거리 6거리가 많고,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끼어들기를 자주해야 할 것입니다.
그때 끼어드는 방향으로 방향지시등을 켜는 순간 그 뒷 방향에서 부와왕 하며 차간을 좁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냥 방향지시등을 켜지 말고 차선을 바꾼 후 몰랐다는 듯이 비상등을 켜 주는 편이 훨씬 좋습니다.
그러면 뒷 운전자가 만족스럽다는 의미로 경적을 한 번 울려 줄 것입니다.
참고로 부산의 경적음 해석본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1. 빵:마!
2. 빵빵: 뭐하노 xx아 빨리꺼지라.
3. 빵빵빵빵빠아아ㅃ아ㅃ아ㅃ아ㅃ아ㅃ아ㅃ아빵빵빵빵빵빠아빠ㅃ빠~~~~~~~~~~~~~~~~~ 마 xx놈아 니 어디서 왔노?
2.대중교통이용하기.
사실 필자는 개인적인 일로 창원과 부산, 양산을 자주 갑니다.
창원과 양산은 승용차를 이용하고, 부산은 대중교통과 지하철이 잘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이편이 훨씬 마음이 편합니다.
마지막으로 맛집 추천드리겠습니다.
부산 사직동에 주문진 막국수가 정말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