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내장블랙박스의 맹점 2023.09.23 12:46
테슬라는 주행중 전후좌후를 녹화하는 자체 블랙박스(대쉬캠/센트리모드)시스템이 있는데요, 최근 일어난 접촉사고의 영상이 저장되지 않아 금전, 시간, 감정적 손실은 물론 보험처리에 큰 불이익을 격게되어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아시겠지만 테슬라는 글러브박스안에 영상을 저장하는 USB드라이브가 있고 다음 세개의 폴더로 나눠져 있습니다: RecentClips, SavedClips, SentryClips. 이들은 다시 임시저장(RecentClips)과 영구저장(SavedClips, SentryClips)으로 나누어 볼수 있는데요, 문제는 임시저장이 한시간 단위로 덮어씌우기를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차체에 충격이 발생하면 SentryClips로 자동저장되는데 저의 경우 애매한 강도의 충격이었는지 저장이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즉시 영상저장버튼을 누르거나(이전 10분분량 저장) 차후 주행 한시간 이내에 RecentClips에서 관련영상을 옮기면 되지만 당시 경험, 경황부족으로 그러지 못했고 결국 사고영상을 날리고 말았죠. 불행중다행으로 사정을 딱히여긴 경찰조사관님이 주변 cctv를 분석해 먼발치 영상을 찾아주셨지만 현재로선 결정적 증거가 되긴 어려워 보입니다.
결론
1. 테슬라 블랙박스 시스템에는 이런 맹점이 존재하므로 추가블랙박스 장착이 결코 낭비만은 아니다
2. 추가블랙박스를 원치 않는다면 사고즉시 저장버튼을 누르거나 USB드라이브를 제거하여 영상을 보존한다
사고라는것이 막상 당해보니 기막하고 억울한 일도 생기고 완벽하게 대응하는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걸 뼈저리게 느낍니다. 오늘도 안전운전 하시구요, 혹시라도 비슷한 경험 하신분들 있다면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음 하는 바램도 함께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