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공포증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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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공포증 어떻게 해야 할까요....

뉴비에서고수까지 댓글 17 조회 2007 추천 0 비추천 0

출근이 2시간이 남은 지금 어젯밤부터 불안에 잠도 못자고 멍하니 있다가 하소연겸, 대처 방법이 뭐가 있을까 싶어

여기에라도 글을 써봅니다.

 

저는 어렸을 때 차에 치어 1년넘도록 혼수상태로 병원에 누워 있었고 이후

차에 대한 공포 때문에 운전 보조석에는 절대 못 앉고 뒷자리에 타는 것으로만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는데

성인이 되고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노력해 봤는데 실패를 거듭하다 운전면허 과정이 굉장히 간소화 된 때에

몇m운전 하지도 않았는데 내리라 그래서 내린 후 합격이라고 보내졌(?)습니다.

 

이후로 직장을 다니면서도 차를 끌고 다닌다는 생각은 아예 해보질 않았고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에 회사에서 갑작스레 출퇴근 차를 중단한다고 통보해왔습니다.

무슨 대비를 할 시간도 없이 이렇게 되어 버리니 당장 회사를 그만둘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택시비는 감당이 안되고 회사에서는 나이도 있고 덩치도 큰 놈이 차 하나를 안 가지고 다니냐며

오히려 저를 뭐라하고 분위기가 안 좋습니다.

 

그렇게 택시로 몇차례 다니다가 회사분이 내가 차 100만원짜리라도 사줘? 왜 너 혼자 차 문제로

여기저기 문의넣고 다니냐 그래서 홧김에 바로 중고차 매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한대 구했습니다.

 

시운전도 해야 하고 직접 끌고 오기도 해야 하는데 미쳐버리겠더군요.

딜러분께서는 어떻게든 차는 팔아야 겠으니 아무 소리 안하지만 옆에서 표정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이후로 오늘이 되었습니다.

 

기름도 넣어야 되겠고 10시쯤에 나가 차를 끌고 나오는데 ㅁ 블럭을 놓고 끊임없이 우회전으로만 2시간 가까이 몰았어요.

손은 통제가 안될정도로 발발 떨리지 오른다리는 브레이크 폐달에 놓고 왼 다리는 어떻게 할지 몰라서 요동치지

제일 문제는 시야가 너무 좁아져서 계속 두리번 거려야 하는데 좌 우 측이 뿌옇게 변한 것도 모르다가 차에서 내리고 잠시후에

현기증이 일면서 갑자기 환하게 주변에 넓어지는 것에 아 내가 시야가 좁아졌었구나 이렇기도 하는 구나 알았네요.

정말 극단적으로 양 옆이 뿌였는데 차에서 내릴때까지 그걸 몰랐습니다.

 

집에 오고 숨도 너무 가쁘고 상의는 뭉쳐서 쥐니까 땀이 줄줄 흘러 내리고

심장 고동 소리가 아직도 진정이 안됩니다. 허리도 갑자기 너무 아파와서 2시간 뒤 출근을 생각하면서

멍하니 있다가 미쳐버릴 것 같아 여기에라도 글을 써 봅니다.

 

쓰다 보니 조금 진정이 되는 것 같은데 스크롤 위로 올려서 내가 봐도 내가 너무 못났네요.

키 크고 덩치 큰 남자놈이 뭐 그런걸 이라는 말이 계속 귀에 울리네요.

 

하...너무 고통스럽네요

이 게시글에 달린 댓글 총 17
앙유유융 2022.01.18 14:12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노곤한곰 2022.01.18 14:12  
힘드시겠네요.
튜닝변 2022.01.18 14:12  
어디 사세요? 연수 좀 해주고 싶네..ㅋㅋ
바바바바바크다 2022.01.18 14:12  
정신과가서 상담하고 약 먹으시면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고 어느정도 편하게 운전하실수있어요...
이니셜C 2022.01.18 14:12  
이거 의지로 고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calistar 2022.01.18 14:12  
비행기 운전하는 애들이 시간 재듯 똑 같습니다. 운전대를 얼마나 잡아야 하냐가 관건인데.. 조율을 잘하시면 일주일안에도 되고... 안되먄 두세달 걸려요. 일단은 내가 아는길 무한 회차 하시다가 정말로 지겨울때 하나하나 업글하다 보면 늘겁니다. 제생각엔 50시간 채우면 어느저ㅏㅇ도는 될거라 생각 되네요
Noiseshock 2022.01.18 14:12  
이거는 남자랑 상관없이 정신적인 문제라서 ...
wlgna123 2022.01.18 14:12  
이건 안 됌
자바스코 2022.01.18 14:12  
신체적으로 다친건 명확히 보고 나을떄가지 치료할수는 있는데
일각수 2022.01.18 14:12  
트라우마가 있는 거 같은데........약간의 상담도 좀 해보시는게.....운전이란게 그리 어려운 기술은 아니라서 특별한 경우만 아니라면 할 수 있는 기술이죠. 본인이 더 잘 알겠지만....정신적인 부분만 지유되면 운전 기술이야 쉽게 늘지 않을까요.....
아득한봄이여 2022.01.18 14:12  
일종의 트라우마 같은데 이게 억지로 노력한다고 극복이 될지 모르겠네요.
아오빡친다 2022.01.18 14:12  
저는 어릴때 가운데자리 타고 가다가 난데옆이 옆차가 들이 박아서 앞창문 뚫고 나갈뻔했는데 다행이 운이 좋게 한쪽 의자가 막아줘서 적당한 타박상으로 끝났었고 운전면허 중에 갑자기 애새끼가 튀어나오는 바람에 졸지에 애 치여죽일뻔한적도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운전만 하면 신경이 곤두서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옆에 움직이는 것만 보여도 그게 자꾸 나 앞으로 뛰어들어올것 같고 그래서 식은땀 났었죠. 지금은 많이 괜찮아진 편입니다. 일단 그 불안함을 극복할수 있어야하는데 쉽지 않죠. 인지행동치료라고 적당한 강도로 내가 두려워하는 상황에 노출시켜 익숙해지게 하는 방법ㅇ ㅣ있는데 그걸 해보세요. 힘드시겠지만 출근시간보다 두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셔서 새벽에 도로를 천천히 다녀보세요. 그리고 정신과 가셔서 의사에게 증상 말하면 가볍게 진정되는 약 처방도 받을수 있으니 활용하는것도 좋습니다. 물론 부작용있을수도 있으니 운전 안하는날 미리 먹어보고 판단을 내려야 겠죠. 저도 차 없는 시간대부터 천천히 다니면서 연습했고 좀 익숙해지면서 조금씩 밀리는 시간대에 다녀보고 무엇보다 절대 무슨일이 생겨도 급하게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딱 지킬것만 지키면서 운전 하세요. 연습이 답입니다. 그리고 절대 두려워 하지 마세요. 잘 할수 있어요.
ZELDAZ 2022.01.18 14:12  
도로는 경력 상관없이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드래건버스터 2022.01.18 14:12  
지인을 통하거나 인터넷 카페를 이용해서 카풀을 찾아보는게 나을듯 싶습니다.
일베충은참수해 2022.01.18 14:12  
신체적인게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니까
호이oo 2022.01.18 14:12  
극복을 하셔야 할듯합니다.
천일천시 2022.01.18 14:12  
운전학원에 연수신청하시면 조금더 운전에 자신감이 생기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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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좀 알려주세요
8ad60829 11.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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