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달린 럭셔리 SUV T77..겨우 1500만원 [중국] 2018.12.11 05:04
한국에 아반떼 스포츠가 있다면, 중국에는 번텅(奔腾·BESTURN)이 있다. 중국 토종 브랜드이자 중국 톱3 메이커인 제일기차(第一汽车,FAW)에서는 2006년부터 고급 브랜드로 번텅(奔腾·BESTURN)을 출시했다. 번텅(奔腾·BESTURN)은 '질주할 분(奔)', '도약할 등(腾)'의 합성어다. 말이 빠르게 내달리는 모습을 의미한다. 이번에 제일기차는 번텅에 SUV 라인업을 추가했다. 번텅 T77이 주인공이다.
번텅(奔腾·BESTURN) 전면
조각된 듯 보이는 라디에이터 그릴의 육각형 구조는 번텅(奔腾)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다. 안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곡면 설계를 채택한 전면 그릴부분은 빗방울 모양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총 90개의 독립적인 '빗방울'들로 이루어져 있다. 전면 설계는 "빛의 그림자"라는 닉네임으로 불린다. 빛이 비추는 각도에 따라 다이아몬드 컷팅면에서 물 흐르는 듯한 빛의 연출이 연상돼서다.
더블 LED 헤드라이트는 은색 크롬 도금으로 이어진 관통식 설계로 전면그릴과 호응한다. 내부 8개의 사각 투명 LED가 전체적인 분위기와 조화를 이룬다.
번텅(奔腾·BESTURN) 후면리어램프는 입체적인 사각형 구조다. 말굽 형태의 'ㄷ'자 모양의 램프가 공간 감각을 극대화했다.
번텅(奔腾·BESTURN) 내부 실내는 무척 고급스럽다. 3 스포크 스티어링휠은 알프스산 수입 소가죽으로 감쌌다. 촉감과 질감이 럭셔리카 내장재와 비슷하다. 여기에 듀얼 12.3인치 멀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스크린이 일직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차량 내 인공지능 AI차량 내 인공지능AI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번텅(奔腾·BESTURN)은 그야말로 '말이 통하는' 자동차다. 대시보드 위 스크린에 있는 귀여운 로봇 케릭터를 통해 내비, 날씨, 세차정보, 연료상태, 듣고 싶은 노래 등을 음성인식으로 서비스한다.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안전장비도 꽤나 우수하다. 타이어에 부착된 전파식별(RFID)센서로 내부 압력과 온도를 감지한 뒤, 이 정보를 운전석으로 보내 운전자가 실시간으로 타이어의 압력 상태를 점검하는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뿐 아니라 타이어의 내구성·승차감·제동력 향상은 물론, 연비도 높이고 주행 중 차체가 심하게 흔들리는 것도 막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전방충돌주의보, 도로이탈경보, 보쉬 9.3 ESP(Electronic stability prpgramme) 전자안정화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번텅 T77의 차체 사이즈는 전장 4525mm 전폭 1845mm 전고 1615mm이며 휠베이스는 2700mm이다. 가격은 약 8만9800위안(1456만원)에서 13만4800위안(2186만원)이다.
파워트레인은 1.2T 터보 가솔린 엔진, 5단 수동변속기 혹은 7단 습식 듀얼 클러치를 탑재했다. 소음이 낮고, 제어 성능이 뛰어나며 운행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대 출력 133마력, 최고토크로는 20.4kgf.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