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배터리 탈부착' 쏘나타급 전기차 만든다 2019.03.16 03:01
현대·기아차는 내년 목표로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중형급 배터리 전기차(BEV)를 출시한다. 이미 배터리와 냉난방 공조시스템 등 전력제어 기술을 확보했다. 에너지 효율과 전비(전기차 연비)에서 일본·유럽·미국 완성차보다 한발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는 이미 아이오닉을 선보였다.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순수 전기차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초기 설계에서 전기차에 특화된 전용 모델로 제작되진 않았다. 내년에 출시되는 전기차는 하반기 목표로 '쏘나타'급으로 제작된다. 가장 인기 있는 크기다. 스포츠유틸리티(SUV)와 승용 세단 중간 형태로 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번 충전으로 주행 거리 400㎞ 이상을 확보하고 100㎾급 이상 초급속 충전 등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전기차 특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기본 설계부터 달리했다. 차량 뒷좌석 아래에 탑재한 기존의 배터리팩 적재 방식과 달리 배터리팩을 고루 펴서 차체 하단에 넓게 장착한다. 기존의 개조 형태 전기차와 달리 차량 무게 균형을 최적화했다. 후륜 구동뿐만 아니라 4륜 구동을 적용하면 토크 분배에서 안정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