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의미 없는 안개등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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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의미 없는 안개등에 대한 이야기

2020운수대통만사형통 댓글 2 조회 1613 추천 0 비추천 0

안녕하세요...ㄷㄷ

 

(썬팅, 등화, 엔진오일, 타이어 뭐 이런거에 입니다)


굴당은 차에 관한 글이 많이 올라와서 가끔 답변도 달아드릴겸.. 시승 후기들도 볼겸

자동차 동호회 카페 가듯 자주 들어오는 편입니다만


어제 안개등 관련 글을 하나 보고 혹시 굴당회원님들께선 어떻게 생각을 하고계신가 궁금하기도 해서

안개등에 관한 글을 좀 쓰려고 합니다.

(사실 어디가서 안개등 글 쓰면 욕만 먹을뿐.... 안개등에 대한 인식이 여전한게 좀 아쉽기도 합니다..제가 글을  너무 자극적이고 두서없이 써서 그럴지도요)


이 글을 보시고 혹시 생각이 바뀌신다면.. 동호회나 커뮤니티.. 그 어디를 가서도 올바른 지식을 전파해주시기 바랍니다..ㅠ

 

안개등에 대해 하고 싶은 얘기들은 이렇습니다.

0. 안개등은 어떤 종류가 있는가?

1. 안개등은 왜 존재하는가?

2. 안개등을 언제 쓰는게 맞는가?

3. 맑은 날 안개등은 눈뽕인가?

4. 안개등이 없어지는 이유가 주간등(DRL)이 안개등을 대신하기 때문인가?

5. 기타 문답..


하나씩 그냥 근거 따위 없이 저혼자만의 생각을 주저리주저리 써볼까 합니다..ㄷㄷ



0. 안개등은 어떤 종류가 있는가?


안개등 즉 Fog lamp의 어원때문인지 안개등이라고 하면

아~ 안개 속에서도 내 차의 위치를  다른 차량에 알려주기 위해 존재하는구나

즉. 안개등이 안개속에서 내 위치를 알리기위해선 빛이 안개를 뚫고 갈 정도로 직진성이 강하고 밝아야겠구나

라고 생각하시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안개등에는 두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앞에 부착되는 전면 안개등

차량 뒤쪽 후미에 장착되는 후면 안개등이 있습니다.


전면 안개등은 이런 심볼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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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볼을 자세히보시면 하향등이랑 심볼이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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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조사방향이 바닥을 항햐는 모습에 가운데 뭔가 막는듯한 물결 무늬가 있는것 말고는

동일한 형상입니다.

전면 안개등은 바닥을 비추며 녹색의 심볼은 자동차에서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진 않습니다.

보통 녹색이면 정상이거나 문제가 없는 긍정적인 경우에 녹색을 띄우기 때문이죠

(중립으로 흰색, 상향등 처럼 파란 오징어도 있습니다)


반면 후방 안개등은 이런 심볼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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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색의 심볼을 가지고 조사방향이 상향등과 같이 직진 하는 모습. 역시 가운데 뭔가 막는듯한 물결무늬가 있습니다.

그래서 후방 안개등은 차와 수평하게 비추는 등화이고 황색의 심볼은 자동차에서

주의나 경고, 경미한 고장 등의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간혹 전면 안개등 심볼을 뒤집어서 색만 바꾼걸 쓰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틀린 심볼입니다)



1. 안개등은 왜 존재하는가?

위 심볼이 말해주듯이 전면 안개등과 후면 안개등은 그 존재의 이유가 다릅니다.

전면 안개등은 하향등을 보조하는 역할이고

후면 안개등은 후미등을 보조하는 역할입니다.


왜 그 두 녀석을 굳이 보조를 해야할까요?

그건 각 등화의 특성을 아시면 이해하기가 편합니다.

하향등은 빛을 멀리 보내서 야간에 내 전방의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또한 내 위치를 타 차량에게 알려주는 역할도하죠(이것은 모든 등화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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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향등은 그림처럼 멀리 비추게 되는데 문제점이 하나 있습니다.

전조등을 멀리보내려면 그만큼 조사각도가 수평에 가까워져야하고
수평에 가까워지다보면 근거리를 비추는 양이 줄어들게 되죠.

또한 SUV나 화물차 처럼 하향등의 높이가 높은 경우 근거리를 비추는 양이 세단 대비 더 줄어 음영부가 더 많아집니다.


안개나 악천후 상황에서는 전방 시야확보가 어려워 차가 서행하게되는데 저 멀리 넓게 비추는 하향등은 바로 코앞의 상황을 인지하기 부족합니다.

이상황에서 안개등을 점등하게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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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차속에서 코앞의 상황, 차선등을 식별하는데 아주 도움이 됩니다

(여러분이 비와서 차선이 잘 안보일때 안개등을 키면 차선을 따라가기가 좋아지는 이유)


그래서 전면 안개등은 조사각이 법적으로 정해져있고 하향등과 마찬가지로 조사각 조절장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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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반대로 후면 안개등은 왜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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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후미등은 야간에 내 차량의 위치를 뒤따르는 차량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 후미등에는 이 주목적 때문에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하는데

야간에는 운전자의 동공이 커지고 빛을 받아들이는 양이 많아지기때문에

전방에 밝은 빛이 존재할 경우 그 밝은쪽으로 시야가 집중되고 빛이 존재하지 않는곳은 급격하게 시야를 잃어버립니다

(이걸 전문용어로 현혹 현상이라고 합니다. 운전면허 필기시험에 나옵니다)

그래서 후미등은 밝게 만들수가 없습니다. 대신 어느위치에서도 차량의 위치를 식별하기 좋도록

좌우 넓은각에서도 볼 수 있죠.


하지만 이게 기상 악화로 인해 시야가 제한될 경우 반대로 단점이 되는데..

악천후 상황에서는 넓게 퍼지고 밝기가 떨어지는 이 후미등이라는게 보이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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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가던 차들이 안개에 가려서 갑자기 사라지는거죠..ㄷㄷ


악천후 상황 운전해보신분들은 앞차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갑자기 보였다가~

브레이크를 떼면 사라지는걸 보신분들이 많을겁니다.


그래서 이 안개같은 악천후 속에서도 차량을 식별할 수 있는 녀석이 필요하게됩니다.

바로 후면안개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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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진성이 강하고 출력이 미등보다 4배이상 강한 이 후면 안개등은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 차량을 식별하는데 아주 큰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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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안개등은 언제 쓰는 게 맞는가?

어려운 주제죠. 여기서부터 우리의 끝없는 다툼이 시작되었습니다.

위의 글을 잘 읽으셨다면 두 안개등이 다르다는것을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전면안개등은 하향등만으로 근거리의 넓은 시야를 확보하는데 문제가 있을 때 쓰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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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면 마치 이런모습.)

- 근거리의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는

- 가로등이 없는 고속도로를 고속으로 달릴 때

- 비가 와서 차선이 잘 보이지 않을 때

- 골목길을 주행할 때

- 안개, 박무로 인해 바로 앞이 보이지 않을 때


후면안개등은 내 앞차들의 후미등이 잘 보이지 않기 시작할때 쓰시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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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처럼 마치 이런 상황.




3. 맑은 날 안개등을 켜면 눈뽕인가?

2번으로 인해 도출되는 문제죠.

눈뽕인가요? 역시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왜냐? 전면안개등을 얘기하는건지 후면안개등을 얘기하는건지 명확하지 않기때문이죠.

후면안개등이 눈뽕이냐? 네. 당연하죠 그 안개속을 뚫고 도달하는 빛인데 눈이 안부실 수가..

전면안개등이 눈뽕이냐? 아니요. 그럴 수가 없죠 바닥을 보는 빛이 어떻게 눈뽕인가요


하지만 놓치는게 하나 있습니다.

이 모든 사항은 자동차 성능 기준 법률에 맞는 규격화된 정상적인 안개등에만 적용되는 얘기입니다.

왜냐면 이런글을 보면 다들 같은 말을 하기때문이죠

"내가 봤는데 눈 아프던데?", "내가 야간운전할때마다 안개등 켠 애들 보면 어떻게 해버리고싶던데?"

........

자동차의 등화를 너무 쉽게 생각해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특히 전면 안개등에 대한 잘못된 인식


전면안개등을 눈부시게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 전면 안개등 커버나 반사판의 오염

- 전면 안개등에 규격품이 아닌 비규격품을 장착(불법)(LED, HID, 고출력 할로겐 등)

- 전면 안개등 조사각 조절장치를 뭔지도 모르고 건들여서 안개등이 하늘을 보는 경우

- 전면 안개등의 장착이 잘못된 경우


여러분이 도로에서 보시는 아 @%^$!@ 저새기 안개등 때문에 눈아파 죽겠네 = 위의 경우


자동차의 등화는 모두 다 법적으로 정해진 조사범위와 밝기의 하한선, 상한선이 정해져있습니다.

이 범위 내에 들어가는 것이 규격품이 됩니다.(여러분의 모든 자동차 라이트 커버나 어셈블리에 박혀있는 ECE, DOT같은 로고)

(여러분의 모든 자동차 전구에 새겨진 ECE, DOT 같은 로고)

그리고 이 규격품의 범위를 벗어나서 기준치 이상으로 밝아지게 되거나 -> 너무 밝아서 위험

기준치 이하로 어두워지게되거나 -> 너무 어두워서 위험

이런 경우에는 규격품이 될 수 없습니다(여담이지만 사제 LED가 아직도 비규격이라서 불법인 이유 얼마전 H7에 한해 LED 하나 통과..)

근데 이 안개등을 더 밝게 만들겠다고 LED나 HID 또는 고출력 할로겐을 장착하는 경우

안개등의 난반사가 심해집니다.

(아 어차피 안개를 뚫고 나가는건데!!! 밝으면 밝을수록 안전하고 좋지!.....이런 멍청한 생각......)

(전면 안개등은 안개를 뚫고 나가는게 아니라니깐요..)


안개등커버나 반사판이 오염되도 난반사가 심해집니다.

하향등을 비롯하여 전면안개등의 라이트커버의 오염을 수시로 닦아줘야하고

할로겐, 제논 가스나 습기, 노후 등으로 오염돼서 뿌얘진 등화를 아무생각없이 켜고 다니면 안되는 이유.

이 게시글에 달린 댓글 총 2
조심하라했지 2021.12.28 13:13  
이런게 진짜 자동차게 팁이쥬
아득한봄이여 2021.12.28 13:13  
전면 안개등에 조사각 조절 장치가 된 차를 본 적이 없는거 같은데
+

새글알림

가입했습니다
ilovecocoa 21:56
+

댓글알림

저도 좀 알려주세요
8ad60829 11.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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