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맥라렌 720s 시승하다 3초만에 박살낸 남성 2019.08.31 21:15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4억원(차 가격+옵션)이 훌쩍 넘는 슈퍼카 '맥라렌'을 시승 단 3초 만에 '박살' 내버린 남성의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승식 행사에서 맥라렌 3초 만에 박살 낸 남성"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함께 올라온 영상에는 부산 마린시티로 추정되는 맥라렌 매장 내부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살펴보면 분수대 옆에 슈퍼카 두 대가 나오는데 그중 한 대가 바로 '맥라렌 720s'다.
영상에서 이 맥라렌 차량은 돌연 전방으로 빠르게 돌진하더니 계단 아래로 내려간다. 그러고는 이내 나무와 전봇대에 '쿵'하고 충돌하고 만다.
큰 사고는 아니었기에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차량은 앞 휀더 부분이 그야말로 '박살'이 나고 말았다.
사고 원인은 운전자의 엑셀 조작 미숙이었고 이후 해당 차량은 즉시 '전손'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손이란 '전부 손해'의 준말로 자동차의 사고 정도가 커 수리비보다 차량 가액이 더 나올 경우를 뜻한다.
즉 공임비, 부품비 등이 모두 합쳐진 수리비가 너무 커 더 이상 차량을 정상적으로 운행할 수 없게 됨을 의미한다. 폐차가 더 이득이라는 이야기다.
사후 처리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통상적으로 시승자 보험이 가입됐을 경우 자가처리 비용만 내면 된다.
하지만 적용되지 않을 경우 차량가의 4~50%가량을 자기부담금으로 내야 해 문제가 커질 수밖에 없다.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바로 앞에 사람 두 명 서 있던데 안 다친 게 다행", "순식간에 차 한 대 값을 잃었겠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국을 대표하는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을 시승하려면 4,000만원의 계약금을 내야 한다. 차값이 워낙 비싸고 시승 자체도 본사의 지원을 받아 시행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