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카시트 포브 리니 본사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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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카시트 포브 리니 본사에 다녀왔습니다.

아이와차 댓글 0 조회 1133 추천 0 비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아이들 교통안전과 카시트 정보를 공유하는 아이와차라고 합니다.

 

제가 예전부터 해오던 소비자행동 중, 카시트 업체들의 마케팅 상세페이지의 '과대/허위 광고를 막아보자'는 취지의 글을 작성해왔습니다.

특히 소비자들이 잘 모른다고 해서 안전에 대한 인증, 검증에 대한 부분을 부풀리는 회사들은 가차없이 까대고는 했습니다. 


이런겁니다.


1. 유럽의 카시트 인증, ECE R44/04 또는 R129를 받지 않았는데 받았다고 하는 경우

2. 미국에서는 카시트 인증이 따로 없고, FMVSS-213 안전 기준에 맞춰 시장에 선보이는 시스템이지만, 어떠한 인증을 받았다고 하는 경우

3. 유로엔캡과 같이 카시트가 아닌 자동차 평가기관에서 카시트 테스트 통과를 받았다고 하는 경우

4. 카시트 개발사가 아닌 수입사가 카시트 실차 테스트를 통해 제품을 만들었다고 하는 경우

5. 독일 ADAC와 같은 소비자 안전평가기관에서 1등을 했다고 광고하지만, 평가를 잘 받은 자사의 다른 모델 점수를 붙인 경우

6. 각종 알수없는 굿디자인, 굿마미, 굿대디 상을 받았다고 붙여놓는 경우

7. 세계 각국의 안전 인증을 받았다며 중국의 CCC인증과 국내 KC인증을 내미는 경우


위에 기술한 내용 외에도 다양한 기준으로 광고들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작년부터 저는 어린이 통학버스와 고속버스의 2점식 벨트용 카시트들이 너무 허접하다는 것에 집중했고, 휴대용 카시트 시장에 마치 혜성과 같이 나타나 시장을 싹쓸이 하는 것처럼 보이는 회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포브 리니를 만든 동인기연이라는 회사였습니다.


작년 초쯤, 포브 광고에는 위에 2번에 언급된 미국 NHTSA에서 인증을 받았다며 침튀어 광고를 하고 있었고, 저는 과연 2점식 벨트만으로 탑테더없이 안전보장이 될까에 의문을 가지고 까는글을 잔뜩 썼습니다.


제가 글을 쓰면서, 포브 리니의 마케팅 페이지가 변화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것이 작년 여름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제기했던 문제들을 반박하는 자료들을 마케팅 페이지에 구구절절 싣기 시작했고,


단순히 미국에서 인증을 받았다고 했던 문구도, 이제는 미국 안전기준에 통과하였으며 이에대한 성적서, 영상, 그래프 등이 우루루 올라오더군요.


얼마 전에는 포브가 미국에 선보인 웨이비 피코 (WayB Pico)라는 카시트에 대해 알아보고 리콜까지 한 것을 글로 썼습니다.


그랬더니 연락이 오더라구요.


"만나고 싶다"


포브 동인기연이 위치한 김포로 달려갔습니다. 만남은 언제나 설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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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포브는 "아이와차의 컨텐츠에 매우 억울하고 유감스럽지만, 정확한 사실과 자료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설명하겠다." 했습니다.


1. 포브 리니는 미국 NHTSA 인증통과 라고 말하는가?


미국은 국토교통안전처 NHTSA에서 자동차와 카시트에 대한 안전기준을 만들어놓고 있습니다.

이 기준에 통과한다고 해서 어떤 인증서가 유럽처럼 나오는 것은 아니고요.

FMVSS-213 안전기준에 맞춰 장비를 갖춘 에이전시 기업에 의뢰해 충돌테스트와 유해물질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기준에 맞춰 테스트를 진행했다면, 시장에 유통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매년 주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시중 유통제품 평가에 잘못 걸리면 리콜과 징벌적 소송에 시달려야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카시트 안전기준을 상회하는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결국 포브의 주장은 이 기준에 맞춰 제품을 만들어 테스트도 치뤘다는 이야기이고,


저의 의문은 왜, 소비자들이 보는 마케팅 페이지에서 '인증사항'에 마치 미국 NHTSA에서 인증을 받았다고 말하느냐.


요거였습니다.


결국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정확하게 사실에 근거한 정보만 광고에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답을 받았고, 제가 원하는 마케팅 정보의 정확성에 대해 공감했습니다.



 

2. 포브와 웨이비에 대하여


일단 동인기연이라는 기업은 알루미늄을 가지고 안전장치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엄청 오래된 기업이고요.

해외의 유명 등산용품 파타고니아, 그레고리, 툴레 등 다양한 기업에 아웃도어 백팩, 산악등반용 하네스, 구급 이동식 들것 등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이렇게 다져진 알루미늄 프레임 기술을 카시트에 적용해서 포브와 웨이비가 나온것이죠.


리니가 최근에 나온 것이지 카시트는 2010년부터 만들고 있었습니다.


포브는 한국 내수용 제품을 만들고, 웨이비(WayB Pico)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런칭한 브랜드입니다.

https://wayb.com/products/pico-car-seat


대한민국에 카시트 회사들이 여러 곳 있고, 대부분 글로벌 수출을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으나,

유럽과 미국 메이저 시장에 진출한 회사는 단 한곳도 없습니다.

수출해봐야 일본, 러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정도였죠.


그 무서운 소송의 나라 미국에가서 비비고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튼 포브와 웨이비는 일단 경쟁제품이 없는 포터블 시장을 먼저 개척해서 안착하고 있습니다. 대단하죠.


결국 안전 관련 기술이라는 것은 어디서 뚝딱 생기는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 온 기업들이 만들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3. 미국 웨이비 피코 리콜


미국 NHTSA 홈페이지에서 웨이비 피코의 리콜 고지를 했습니다. 약 4500대 가량의 제품이 헤드레스트 분리 위험으로 리콜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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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odi.nhtsa.dot.gov/recalls/childseat.cfm


이 내용은 미국 NHTSA 가 잡아서 강제 리콜한 것이 아니라, 웨이비에서 이슈를 발견하고 예방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신청했다고 합니다.

부품의 부분 수정을 하지 않고 아예 헤드레스트를 재설계 해 구매자들에게 보내주고, 새로 제작되는 제품에는 개선품을 적용한다고 합니다.

제품에 대해 계속 들여다보고 개선하는 자세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정.




4. 포브 리니는 안전한 제품인가


포브 리니 2점식 안전벨트 충돌테스트


포브 리니 3점식 안전벨트 충돌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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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포브 리니는 충돌테스트를 대신 실시해주는 미국 MGA 에이전시에 가서 미국 기준에 통과를 했습니다.

미국은 올드카가 많기 때문에 2점식 안전벨트 항목이 필수 입니다.


미국 안전기준은 더미의 머리가 앞으로 튀어나가는 것을 720mm 까지 허용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720mm는 차량시트의 등받이부터의 거리를 말합니다.

포브 리니는 이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입니다.


또한 포브리니는 대한민국 KC인증 기준인 550mm도 통과를 해 국내 시장에 판매중입니다.

국내의 550mm 기준은 더미를 앉혔을 때, 머리 위치부터 튀어나간 거리를 550mm로 잡습니다.


때문에 미국이 20cm나 더 느슨하네~ 이렇게 판단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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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좀 알려주세요
8ad60829 11.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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