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병 출신입니다. 도로에서 군용차 보면 피하세요. 2019.11.09 15:01
특히 서울 북부 지역(파주,의정부 등등)
강원 지역, 서울 외곽순환도로(수도통합병원) 등등
도로에서 군용차량 발견시 최대한 피해가세요.
차 옆이나 뒤에 있으면 되도록 멀리 가거나 여의치 않으면 먼저 통과시켜주거나 하세요.
운전병들은 사회에서 운전 경력이 짧거나 거의 없고(운전미숙)
결정적으로 차량 상태가 안 좋기 십상입니다.
제가 25인승 콤비 버스를 수도통합병원 갈때 운전했었는데
브레이크 피스톤이 3개가 터진채로 장기간 운행한적이 있습니다.
브레이크 밟으면 스펀지 밟듯이 푸욱푸욱 빠지는 그 공포는 진짜 트라우마에 걸릴 정도인데요.
덕분에 엔진브레이크는 확실하게 몸에 익게 되었죠.
엔진브레이크로 시동꺼질 수준까지 최대한 감속하지 않으면 차가 안 서니까요.
이런 상황이니 돌발상황일땐 그냥 앞차 밀어버릴수밖에 없습니다.
도로 위의 시한폭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피하는게 상책이죠.
운행 일정은 계속 있고, 차량 수리 부품은 맨날 없고, 대형 차량이라 부대내 정비도 수월하지 않고
그런 복잡하고 별거없는 이유때문에 브레이크 안 잡히는 차량을 그렇게 오래 굴렸드랬죠.
지금도 백미러에 군용차가 보이면 식은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