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작년 전기차 판매 글로벌 5위 2020.01.27 12:23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순수전기차 판매량 10만대를 넘기며 세계 5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연간 전기차 100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된 현대기아차 전기차는 총 10만1238대로 집계됐다. 국내 2만3217대, 해외 7만821대다.
모델별로는 코나 일렉트릭이 4만7768대 판매돼 양사 베스트셀링 모델로 등극했다. 이어 니로 EV 2만3059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1만8804대, 쏘울 EV 9277대 순이었다. 중국 전략형 전기차 모델도 현지에서 2330대 판매됐다.
작년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를 포함해 총 36만6846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해 전년보다 24.6% 성장했다.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63.4% 증가해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시장 규모는 2016년 44만6000여대에서 2018년 119만8000여대로 3배 가까이 커졌는데,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 전기차 판매는 1만1063대에서 10만263대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기준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6.5%로 테슬라, 비야디(BYD), 르노닛산, 상하이자동차(SAIC)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중국업체를 제외하면 세 번째로 높은 순위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가 2025년 56만대, 기아차가 2026년 50만대 등 2025년을 전후해 전기차만 100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