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외제차에 발길질"…수원 벤틀리 영상 논란 '일파만파' 2020.04.20 10:49
경기 수원시 인계동 번화가에서 20대 남성이 주차된 벤틀리를 걷어차고 있다.(페이스북 캡처) © 뉴스1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번화가 한복판에서 술에 취해 고가 외제차인 벤틀리를 걷어 차 훼손하고 차주를 폭행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A씨(25)를 재물손괴 및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1시 40분께 경기 수원시 인계동 중심상가에 주차된 벤틀리를 수차례 걷어 차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주 B씨(23·남)의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A씨가 차량을 훼손할 당시 B씨는 차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으며 당시 술에 만취한 상태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왜 그랬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행위에 대한 형사적인 사건 처리는 모두 마친 상태"라며 "차량 수리비 등은 민사 영역이기에 A씨가 변제하지 않으면 그에 따른 민사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은 SNS에 영상이 공개되면서 '수원 벤틀리 사건'이란 이름으로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