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 법원 판결 후 스페이스X 본사 텍사스로 급이전 02.16 10:18
스페이스X,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본사 이전 결정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본사를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옮겼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델라웨어 법원이 머스크의 560억 달러에 달하는 테슬라 보수 패키지를 과도하다고 판단한 후 나온 것이다.
"스페이스X가 본사를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이전했습니다! 여러분의 회사가 아직 델라웨어에 등록되어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다른 주로 이전할 것을 권장합니다." 머스크는 소셜 플랫폼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번 이전 결정은 지난달 델라웨어 법원이 머스크에 대해 테슬라 투자자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투자자들의 손을 들어주면서 나왔다. 이 소송은 머스크의 560억 달러 보수 패키지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이달 초 테슬라의 본사를 텍사스로 옮기기 위해 주주 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델라웨어 법원의 판결은 5년 전 테슬라 주주 리처드 토네타가 제기한 소송에 따른 것이다. 이 소송은 머스크가 보수 패키지 협상을 부적절하게 지시했으며,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행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머스크의 뇌-칩 이식 회사인 뉴럴링크도 지난주에 본사를 델라웨어에서 네바다로 옮겼다.
이번 이전 결정은 엘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회사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적인 발전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텍사스는 최근 몇 년간 기술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목적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스페이스X의 이번 결정은 이러한 추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