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클래스 앞엔 ‘코로나 19’도 무용지물…수입차 1위 질주 2021.01.18 10:4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지난해 수입차 판매가 처음으로 27만대 고지를 밟으며 연간 최대치를 경신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수입차 시장을 점령한 가운데 테슬라와 아우디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7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1위 차종은 신차 등록 대수는 3만3642대를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였다.
상반기보다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 하반기에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비슷한 시기에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된 BMW 5시리즈를 따돌리며 12월에는 월간 최대치인 5992대가 등록됐다.
2위는 2만643대의 신차 등록 대수를 보인 BMW 5시리즈였다. E클래스의 아성을 뛰어넘진 못했지만, 전년도 2만대 이상 벌어졌던 격차를 1만3000대 수준으로 좁혔다.
3위는 연식변경 모델과 함께 대대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 폭스바겐 티구안이 차지했다. 4위에 오른 아우디 A6과 함께 디젤게이트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며 각 브랜드의 회복세를 이끌었다.
5위엔 BMW 3시리즈가, 7위와 8위엔 티구안에 SUV 왕좌를 양보한 메르세데스-벤츠 GLC와 S클래스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9위는 꾸준한 수요를 증명한 포드 익스플로러가, 10위는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였다